▲ 김종민 | ||
“처음에는 혼자서 PC방을 해봤어요. 인테리어에서부터 컴퓨터 구매까지 모두 혼자 했고 운영을 하면서도 큰 적자를 보지는 않았지만 말 그대로 ‘뒤로 밑지는 장사’더라고요.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되고 신경 쓸 일도 많아서 가수 생활을 하면서 병행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오픈한 게 대창집인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어요.”
사실 그는 못 먹는 음식이 많다. 보신탕은 물론이고 회나 곱창, 대창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친구네 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친구 어머님의 권유로 대창을 한 점 먹은 뒤부터는 오묘한 맛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것. 그 다음부터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연 이주일 이상 계속 대창을 먹어 보았는데 의외로 처음에 맛본 대창 맛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그는 맛있는 대창을 만들어서 자신도 먹고 주변에도 권할 생각에 대창집을 오픈하게 됐다고 한다.
“전 무슨 일이든지 일단 제가 좋아해야 남에게도 권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격도 다른 업소보다 더 싸게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도 차별화했어요. 다른 집들과는 달리 매콤한 양념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키위 소스로 만든 샐러드도 있어요. 의외로 이 두 가지가 궁합이 잘 맞더라고요.”
그의 친근한 이미지 때문인지 손님들도 서슴없이 김종민과 합석하길 원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 역시 거리낌 없이 손님들과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고 한다.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꽤 좋아 그는 다섯 곳 정도 지점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일본 진출도 꿈꾸고 있다. 생각 외로 일본인들이 대창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가게 운영 면에서도 한결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구성모 heymantoday.com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