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김현중은 지난 2일 저녁 9시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 여자친구 A 씨에 대한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했다.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그는 4시간여 조사를 받고 3일 오전 0시 50분에 귀가했다.
지난 2012년부터 김현중과 연인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김현중에게 상습폭행을 당해 멍 등 타박상으로 전치 2주, 갈비뼈 골절로 전치 6주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20일 김현중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김현중은 A 씨에 대한 폭행 혐의 중 전치 2주에 해당하는 폭행 한 번만 인정했다. 4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와 상반된 진술을 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현중은 A 씨가 헤어지자고 해 다툼을 벌이던 중 발생한 가벼운 몸싸움이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우발적인 다툼일 뿐 상습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필요하면 A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두 사람 대질심문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