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삼성SDS와 삼성SNS 등 계열사를 합병했다. 지난 1일에는 이사회를 통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키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소재, 화학, 건설 계열사 간 사업 재편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으로 계열분리한 뒤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삼성그룹내 건설 관련 계열사가 통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삼성 측 발표로 다음 합병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과거 에버랜드)을 비롯해 삼성SDS 등의 기업공개(IPO·상장)도 서두르면서 오너 3세 경영승계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