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2일(현지시각) CNN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이하 IS)가 시리아에서 납치한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참수 영상을 공개하며 미군의 이라크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배포된 영상에서 오렌지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는 칼을 든 IS 전사에 의해 참수당했다. 지난달 19일 첫 번째 희생자인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지 2주만이다.
공개한 영상 속 스티븐 소트로프는 “당신들은 내가 누구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를 알 것”이라며 “미국의 이라크전 개입에 대가를 왜 내가 모습으로 치러야 하느냐”고 애통함을 호소했다.
이에 IS 참수원은 “오바마, 당신 때문에 또 한 명의 미국인 목숨을 잃었다. 미군이 계속 우리를 공습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에서 IS 참수원은 또 다른 남성을 보여주며 영국인 포로를 잡고 있다고 말해 다음 피해자를 암시했다. 2013년 8월 시리아에서 납치된 스티븐 소트로프 역시 폴리 기자의 참수 영상이 공개됐을 때 다음 희생자로 지목 되었다.
IS 미국인 기자 참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미국인 기자 참수, 너무도 잔인해”, “IS 미국인 기자 참수, 시민은 죄가 없는데…”, “IS 미국인 기자 참수, 끔찍하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