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아만도 코프(40)다. 코프는 유명 잡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코프는 호주 방송 채널7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고급 콜걸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
계기는 2012년 이혼이었다고 한다.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코프는 “이혼한 뒤 따분한 일과를 보내다 우연히 창녀촌을 가게 됐는데 그때 느낀 생각들이 있어 이틀 동안 고민한 뒤 찾아가 콜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듯 매춘에서도 능력을 입증한 코프는 시간 당 800달러를 받는 고급 콜걸이 됐다. 가명을 활용해 블로그까지 개설해 놓고 활동했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그가 이혼은 했지만 5살과 7살짜리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이다. 여기자로 활동하며 좋은 평을 받아오던 코프가 스스로 고급 콜걸임을 밝힌 것이 아이들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코프는 “내 직업 때문에 아이들이 딱히 따돌림 받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그렇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해외 언론은 코프의 이중생활 고백이 상업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자로 활동하며 탄탄한 필력을 갖춘 코프는 최근 자신의 여기자와 고급콜걸 이중생활을 다룬 책을 한 권 발간했다. 결국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이런 내용을 스스로 공개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