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2일 광산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연 군 공항 이전 건의 공청회.<광산구청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3일 “오는 10월 중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군 공항 이전 건의 공청회를 지난 2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윤장현 시장과 김동철 국회의원, 권은희 국회의원, 문태환 시의회 부의장,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광주시민들은 군 공항과 함께 민간공항 이전도 함께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지난 2월 코리아정보리서치에게 의뢰해 성인 남녀 1350명을(신뢰수준95%, 2.7%p오차)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군 공항 이전에 74.1%가 찬성, 25.9%가 반대했다.
이전 방식에 대해서는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이 64.4%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 중 54%가 ‘즉시 이전’을, 35%는 ‘5년 내 이전’을 제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상무지구 시청에서 업무를 보면서 처음으로 비행기 소음을 실감했다”면서 “그간 주민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시민 의견을 들으면서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현재 군 공항 부지 면적은 831만7000㎡로, 이전시 일자리와 문화가 있는 ‘솔마루시티’로 개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부지는 대규모 부지로 잠재 가능성이 높으며 광주 서부지역의 공간적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주거·상업 등 기본기능과 문화복지, 첨단산업연구 개발, 공공행정 등을 덧붙여 특화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시민의견을 이전 건의서에 반영하고 9월중 시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광주/전남=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