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보도 캡처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혜화동 시장 공관에 살 때 지인으로부터 진돗개 두 마리 ‘서울이’와 ‘희망이’를 받았고, 서울시가 추가로 진돗개 ‘대박이’를 추가 입양했다.
이 진돗개 세 마리는 2012년부터 ‘방호견’으로 지정돼 청사운영비를 집행, 사료와 애견용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공무원은 개들을 돌보기 위해 애견 훈련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장공관은 경비실 위치가 전면 테라스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방호견의 역할로 활용이 충분하다”며 “박 시장이 키우던 개들이라도 공관에서 사는 만큼 시비를 쓰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견공을 서울시 공무원으로 특채를 했단 말인가? 진돗개도 웃을 일” “서민 서민 하더니, 귀족 진돗개에 세금을 쓰는구나” 등 비난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도 삽살개 두 마리를 시 예산으로 키운 건 왜 보도 안했나. 웃기는 잣대” “저 진돗개는 박원순 소유가 아닌 서울시 소유라서 서울시가 돈을 지급하는 것” “이명박 4대강에 쏟은 예산, 청와대 간 개인 트레이너나 해명하라” 등 반박 의견도 비등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