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도르트문트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 후 UEFA(유럽축구연맹)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25인의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그러나 그 명단에 지동원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지동원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회는 연기됐다.
지동원은 프리시즌 동안 스위스 라퍼스빌-조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고,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현재 회복 중인 지동원은 이달 말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지동원의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적 시장 막바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으로 돌아온 카가와 신지나, 무릎 수술로 2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미드필더 누리 사힌 등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봤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은 오는 2015년 1월 겨울 이적 시작이 마감된 뒤 16강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제출하도록 돼있어, 도르트문트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다시금 지동원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아스널, 갈라타사라이, 안더레흐트와 함께 D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다툰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