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5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올렸다. 이번 협박 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이 글에서 이병헌은 협박 사건의 피해자로서의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 놓는 등 하소연보다는 후회와 반성의 말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이병헌 심경 고백 전문이다.
이병헌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전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사람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상을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