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 인텔리 관상 사주 전문가 김준희, 헤어디자이너 범호, 유명 드라마 작가 송지나,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정형외과 전문의 이동훈, ‘국내 1호 연애코치’ 이명길, 이혼 전문 변호사 이인철, 서울시결혼문화협동조합 이사장 조완주, 심리학 박사 황상민 등 10명이다.
이번 조사는 전문가 10명이 각자의 영역을 기준으로 각각 10명씩 대한민국 대표미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 전체를 대상을 한 데다 각기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이 조사에 응해 매우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대한민국 최고 미인으로 언급된 여자 유명인이 모두 65명에 이를 정도다. 이 가운데 두 명 이상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여자 유명인은 20명에 불과한데 이 가운데 연예인이 18명, 스포츠 스타가 2명이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지, 한가인, 손예진, 전지현. 스타들 사진에 붙인 스티커는 득표수를 표시했다.
수지는 모두 6명의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강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가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인텔리 관상 사주 전문가로 유명한 원광대학교 김준희 신방과 교수는 “이마와 턱선이 고난을 담담하게 받아내 휘둘리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내 1호 연애코치’인 이명길 연애코치는 “빼어난 외모도 훌륭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솔직하고 가식 없는 모습이 돋보인다. 연애 과정에서 여성의 내숭에 지친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올 상반기 ‘천송이 열풍’을 일으킨 전지현이 선정됐다. 모두 다섯 명의 전문가가 전지현을 지목했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은 “수많은 논란과 부침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도전으로 성공과 인정을 얻어낸 모습이 아름답다”고 밝혔고 웨딩 업계 전문가인 서울시결혼문화협동조합 조완주 이사장은 “결혼 이후 더욱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와 늘씬한 몸매를 결혼 이후에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4명의 지지를 받은 3위에는 김연아, 손예진, 한가인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서 가장 빛나는 여배우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선정한 송지나 작가는 이례적으로 김연아를 선정했다. 송지나 작가는“개인적으로 팬인데다 김연아를 보면서 한국적인 미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양재진 원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엄청난 정신력이 돋보인다. 아이스링크에서 연기할 때와는 상반된 해맑은 평소 모습을 보면 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가 느껴져 경외심까지 들 정도”라는 찬사를 보냈다.
손예진은 미혼인 데다 솔로지만 연애 및 결혼 전문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명길 연애코치는 “다가갈 수 없는 신비감이 돋보이던 과거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푼수 아줌마 소리를 듣는 손예진에 남성들이 더욱 열광한다”고 평했다. 또한 이혼 전문 이인철 변호사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여인으로 결혼하면 내조를 잘할 것 같다. 여우처럼 남편과의 관계를 잘 이어갈 것 같다. 참고로 곰 같은 여자보단 여우 같은 여자가 결혼생활을 더 잘한다”고 설명했다.
외모 자체만으로는 한가인이 가장 좋은 평을 받았다.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 원장은 “선명하고 또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인다. 이런 경우 이미지가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한가인은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다. 특히 최고의 강점은 코인데 성형 수술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코 모양이 바로 한가인 코”라고 밝혔다. 뚜렷한 이목구비는 관상학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았다. 김준희 교수는 “어린 나이에도 고상함과 단정한 매력이 돋보인다. 인생의 풍파를 겪을지라도 한 번에 꺾일 것 같지 않은 관상”이라고 설명했다.
여신들 합성하면…두 명 이상의 전문가에게 지지를 받은 미녀(수지 전지현 김연아 손예진 한가인 송혜교 수영 공효진 김소연 김태희 김혜수 김희선 김희애 아이유 이영애 이효리)
두 명의 전문가에게 선정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모두 13명이다. 공효진 김소연 김태희 김혜수 김희선 김희애 아이유 이영애 이효리 정혜영 차유람 한지민 한효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양재진 원장은 공효진을 극찬했는데 “사고의 융통성과 유연성이 발견되는 동시에 확고한 자기 주관과 철학도 존재한다. 공존하기 어려운 특성들을 조화롭게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장덕 원장은 한효주를 “한국의 표준적인 얼굴형 소유자”라고 평하며 “고전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이미지가 잘 조합돼 가장 편안하고 우아한 얼굴”이라고 평했다. 황상민 교수는 한지민에 대해 “황금비율의 소유자로 보는 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미인”이라고 말했다.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강소라도 눈길을 끈다. 이동훈 교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각선미 미인으로 선정한 이가 바로 강소라다. 이 교수는 “다리가 가장 곧고 예쁘면서도 건강한 느낌을 준다”며 “키에 대한 다리의 비율과 허벅지와 종아리 비율도 매우 좋다. 모든 관점에서 볼 때 최고로 아름다운 다리의 소유자”라고 극찬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미녀들에게 전하는 조언 이민정 머리 짧게… ‘이병헌 앞길 막을라’ 김준희 교수는 소녀시대의 수영에 대해 ‘코가 뾰족해지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성형을 하거나 필러를 맞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는데 관상학으로 가족들 건강과 관련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김 교수는 한효주에 대해 “단정한 이미지가 매력적인데 다소 차가운 인상이라 화장을 할 때 볼터치를 화기애애하게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을 상당한 미인상으로 언급한 김 교수는 “머리를 기르기보다는 자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머리카락이 오히려 운을 막을 수도 있어 짧은 머리를 하면 자신의 일과 남편 일이 모두 시원하게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전지현의 얼굴이 관상학적으론 좋은 인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조화가 잘 돼 사람을 품는 얼굴이라 관상학적인 단점이 충분히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키가 큰 데 비해 너무 말라서 건강이 걱정되므로 1~2㎏ 정도 살이 찌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남겼다. 한편 이동훈 교수는 소녀시대의 수영에게 충고의 말을 전했다. 수영은 이 교수 역시 10대 미인으로 선정했을 만큼 아름다운 각선미의 소유자다. 다만 허벅지의 근육을 좀 더 발달시킨다면 최고의 각선미가 될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섭] [김] |
10대 미인에 뽑힌 개성파들 ‘대세녀’ 이국주 남심도 ‘호로록’ 요즘 ‘대세 개그우먼’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국주는 흔히 생각하기에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국내 1호 연애코치’인 이명길 연애코치는 이국주를 10대 미녀에 뽑았다. 이명길 연애코치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국주에게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는 사실이다”라며 “이국주는 살찐 것을 감추려고 하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단점마저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자기확신을 갖고 있는 매력의 아이콘이다. 남성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마니아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사실은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결혼문화협동조합 조완주 이사장 역시 1960~70년대 최고의 배우였던 윤정희를 뽑았다. 윤정희는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이사장은 “왕년의 여배우 윤정희의 나이를 먹은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며 “그의 주름 하나하나에서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또한 관상학적으로 중년 탤런트 강부자가 미인으로 뽑혔다. 인텔리 관상 사주 전문가로 유명한 김준희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강부자에 대해 “현대적인 미인은 아니다. 그러나 관상학적으로 얼굴형이 참 좋고 미인형이다”라며 “일을 밀어붙이는 추진력이나 의지가 강해 흔들리지 않는다. 이에 자기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관상에서 얼굴과 신체는 운을 받아내는 그릇이다. 그런데 요즘 서구적인 외모가 인정받으면서 연예인들은 살을 너무 많이 뺀다. 심지어 턱을 깎기도 한다”며 “그럼 자신에게 오는 운을 다 받아낼 수 없다. 관상학적으로는 팬들에게 오랜 인기를 받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내 유명 이혼전문 변호사인 이인철 변호사는 연예인이 아닌 ‘의료계의 김태희’라 불리는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10명의 미인 안에 포함시켰다. 이 변호사는 류지원 전문의에 대해 “착한 심성에 자기 주관도 뚜렷한,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한 이 시대 최고의 전문여성”이라며 “방송을 몇 번 같이 했는데, 실물이 훨씬 미인이다”라고 설명했다.[김] [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