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C서울 홈페이지
서울은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K리그클래식 24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뒀다.
포항과 서울의 대결은 올해만 6번째 승부였다. 두 팀은 앞서 리그, FA컵 16강전,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등 5번의 대결에서 지난 4월 20일 리그 경기(1대 0 포항 승리) 외에는 90분 경기 결과 모두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홈팀 포항은 김광석, 김준수, 김형일이라는 쓰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원에는 박선주, 김태수, 황지수, 신광훈을 배치하고 공격진에는 고무열, 김재성, 강수일이 자리했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스리백을 사용했다. 수비진에 오스마르, 김진규, 이웅희가 나왔고, 미드필더로는 고광민, 고명진, 이상협, 최효진이 출전했다. 최전방은 박희성을 중심으로 에벨톤, 고요한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포항이 잡았다.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앞세운 포항은 몇 차례 서울의 골대를 노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반면 서울은 안정적인 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포항에 맞섰다.
골이 터지지 않는 치열한 경기 흐름 속에 결승골을 터트린 것은 서울이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0분 에스쿠데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해 골대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포항 골대를 흔든 것. 이후 서울은 포항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결국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5경기 4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도 35점(9승 8무 7패)을 기록, 상위 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2위 포항은 13승 5무 6패에 승점 44점을 유지하며, 1위 전북(승점 47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