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해적>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극장가 성수기 시장에 개봉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장기 상영에 돌입해 흥행을 이끌어 온 것. <해적>의 800만 돌파 속도는 총 8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흥행작 3위의 자리에 올라있는 <수상한 그녀>보다 빠르다.
사실 <해적>은 지난 3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만해도 추석 시즌 신작에 밀려 더 이상 흥행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벗어나 지난 9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신작 <두근두근 내 인생>마저 누르고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좌석점유율도 77.8%에 이른다.
<해적>의 연출을 맞은 이석훈 감독은 “800만 명이 영화 <해적>을 선택해 주셨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라며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