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역과 성, 연령을 비례로 대상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46%포인트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83.9%는 교황의 서산•당진 방문 사실을 ‘들어봤고,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도민 대부분이 교황의 충남 방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67%로 가장 높았고, 서산과 당진 거주민 모두 평균 이상의 긍정 평가를 했다.
또 교황을 소박하지만 정중하게 맞이하기 위한 도의 준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대체로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답하고, 17%는 ‘다소 부족’했다고 답했으며, 23%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해서는 21.1%가 교황 방문으로 더 자세히 알게 됐으며, 23.7%는 이번 교황 방문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교황 방문으로 도내 천주교 성지를 새롭게 인식하거나 더 확실하게 인식한 것이다. 나머지 응답자 가운데 53.7%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교황 방문지에 대한 관광 명소화 추진 주체로는 27.9%가 국가를, 24.4%는 도를, 18.2%는 서산시와 당진시 등 해당 자치 단체를 꼽았다. ‘천주교 성지이므로 종교 교단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로 나타났으며, 모른다거나 무응답은 10.3%로 집계됐다.
도민 상당수는 이와 함께 이번 교황 방문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산•당진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75.4%가 공감을 표했으며,서산시민의 경우 92.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충남지역 전체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항목에는 59.9%가 긍정적인 공감을 표했다.
도는“이번 조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정기 여론조사에 포함해 실시했다”면서 “도민들의 의견은 천주교 성지 명소화 등 향후 발전 과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 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