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무앙통 SC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A조 조별라운드 최종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2대 0으로 꺾고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제공=대한축구협회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 A)는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바르셀로나 듀오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 B)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태국의 중앙 수비진을 붕괴시킨 뒤 태국 필라클랑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킨 것. 이승우는 지난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U-16 대표팀은 이후 후반 16분 오른쪽 풀백 황태현(15·광양제철고)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사각에서 오른발 강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우의 골로 조1위로 8강에 오른 한국 U-16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4강행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이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본과의 8강전에 대해서는 “우승만 바라보겠다. 자만하지 않고 연습했던 대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과의 8강전에서 이겨 4강에 진출하면 오는 2015년 남미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