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첫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부터 난조를 보였다. 직구 구속도 시속 2~3마일 떨어졌고, 제구에도 애를 먹었다.
선두타자 앙헬 파건을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2번타자 조 패닉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곧 바로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버스터 포지에게 좌측으로 가는 2루타를 허용해 너무나도 쉽게 첫 실점했다.
그러나 위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4번타자 헌터 펜스에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5번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다시 6번타자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시속 90마일(약 145km) 직구를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내줘 3번째 실점을 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류현진은 그레고 블랑코에게 볼넷,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선상에 빠진 2루타를 내줘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류현진은 9번타자 투수 메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류현진은 1회를 마치고 내려오며 조기 강판 당했다. 강판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27개에, 이중 스트라이크가 15개였다. 평균자책점도 3.16에서 3.38로 치솟았다.
한편 LA 다저스는 현재 3회 초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0대 4로 끌려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