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왼쪽)와 아리아나 그란데.
특히 그란데와 캐리를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란데의 노래를 들으면 1990년대 갓 데뷔했던 캐리가 떠오른다고 말하면서 놀라워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맑은 목소리와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고음,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와 스타성까지 둘 사이에는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칭찬의 의미로 비교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캐리의 못 말리는 공주병과 도도함까지 그대로 닮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실제 그란데는 얼마 전 호주에서 진행됐던 화보 촬영 중에 버럭 화를 내거나 지나친 요구 사항을 줄줄이 늘어놓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령 기자들에게는 절대 물어선 안 될 질문 리스트(연애 생활, 저스틴 비버와의 관계, 머라이어 캐리와 관련된 질문)를 일일이 열거했는가 하면, 사진기자들에게는 자연광 상태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 것,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반드시 왼쪽에서 촬영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런 태도 때문에 그란데는 벌써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비호감으로 낙인이 찍힌 상태. 이제 막 데뷔한 신인치고는 너무 지나친 태도 아니냐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