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문제는 그가 16살에 불과한 미성년자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가디올라가 미성년자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결국 기소가 철회된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4월 가디올라는 자신의 제자인 16살 여 제자와 함께 차를 몰고 가다 경찰 검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여 학생의 휴대폰을 조사했고 이를 통해 가디올라와 여학생이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정황이 포착돼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결국 경찰은 둘의 성관계 사실을 확인한 뒤 가디올라를 체포했다. 미국에선 미성년자인 16살 소녀와의 성관계는 양측이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지라도 성폭행 혐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즉각 발부됐다.
꼼짝 없이 성폭행범이 된 가디올라가 위기를 빠져나온 것은 바로 결혼이었다. 16살은 부모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다는 주법을 기가 막히게 활용한 셈이다. 경찰 수사 과정 내내 경찰에 비협조적이던 16살 여학생의 부모는 딸의 결혼을 허락해 위기의 가디올라를 구했다.
결국 가디올라는 16살 여제자와 결혼해 법적 부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폭행 혐의에서 빠져나왔다. 성폭행 혐의에 대한 기소가 철회됐기 때문이다.
서로가 원해서 성관계를 가졌을 지라도 성인 남성이 미성년인 16살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면 무조건 성폭행범이 되는 법과 미성년인 16살 여성도 부모의 동의하에는 결혼할 수 있는 법의 아이러니를 제대로 활용한 셈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