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은 박명제 씨.
시는 올해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씩) 등 10명(단체)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명제 치과 전문의는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자활근로자, 장애인, 독거노인의 치과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박 씨는 비용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충치, 보철, 임플란트, 틀니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감면 및 무상진료를 시행해 왔다. 또 다문화 가족과 결식아동의 충치치료 및 예방진료에도 앞정서 왔다.
자원봉사자분야 최우수상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치과 진료와 구강관리 교육을 해 온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어린이집 원장역임 후 독거어르신과 무연고 노숙인, 중증장애인, 정신질환자를 위해 10년 넘게 자원봉사활동(1813시간)을 펼쳐 온 이정희(82)씨와 16년 째 사회복지관에서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면서 30명 이상의 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목욕과 식사 등 일상생활을 돕고 있는 이조교(61)씨가 수상했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HSBC은행(서울지점)은 1998년부터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환경조성프로젝트’를 후원했으며 결식예방사업, 교육장학 및 학습환경조성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44명의 청소년에게 약3억 원을 후원했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매월 정기적인 후원활동을 펼쳐 지역 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잠원동성당협의회’와 14년 동안 매월 1만원씩의 정기후원을 비롯해 12년 간 총 596회 986시간을 경로당 자원봉사 활동에 전념한 신정임(81)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 근무하면서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 사업을 위한 민‧관협력 모금회 사업을 진행해 장애인자립생활 7가정 장애인 가정 10가구 사회복지시설 8개소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운 이세형(40)씨가 선정됐다.
복지종사자 우수상에는 장애인의 자립과 생활안정을 위해 다양한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생산품 인식개선에 힘쓴 김현(43)씨와 청각장애를 딛고 컴퓨터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청각장애인 정보화 교육확대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한 김봉관(44세)씨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우리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2014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임종석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시상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