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대화를 제안했다.
19일 방한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해당 친서에서 “과제가 있기에 대화를 거듭해 내년이 한일 양국에 있어 좋은 해가 되도록 상호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갔으면 한다”며 “오는 가을에 개최될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55분 밖에 남아있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신 동안 명예를 회복시켜드려 한일 관계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모리 회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과거 한일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관계가 잘 풀리기보다 오히려 후퇴되는 상황도 있었음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잘 준비를 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