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내연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황 아무개 씨(54)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21일 낮 12시께 금천구 가산동의 한 여관에서 사귄지 두 달된 A 씨(50)를 둔기로 때려 죽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한 황 씨는 범행 하루 뒤인 이튿날 낮 12시께 A 씨를 살해한 여관 인근을 배회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둔기를 휘둘렀으며 자수를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여관을 다시 찾았다고 진술했다. 황 씨는 전과가 16범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