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와 닮았다”며 카페 직원 폭행한 남성 붙잡혀

[일요신문]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커피숍 직원을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마구 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김 아무개 씨(31)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월 9일 오후 7시 50분경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에서 일하던 A씨(28)에게 자신의 차로 음료를 가져오게 한 뒤 A씨를 차량 뒷좌석에 밀어 넣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커피숍 주인 B씨가 차 문을 두드리며 신고하려 하자 차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내려 B씨를 위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김 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돈을 갚지 않아 흉기를 들고 집에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A씨가 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윤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