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상당수 안마시술소나 출장마사지업소들은 홍보 전단지를 만들 때 일본 미국 등의 모델이나 AV 배우들의 이미지 컷을 도용해왔다. 간혹 실제 업소 아가씨를 모델로 삼아 전단지를 만드는 사례도 있었지만 이 경우엔 모두 모자이크 처리를 해 당사자의 얼굴을 가리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몇몇 안마업소들은 전단지에 실제 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의 몸매와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을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실물사진 홍보 역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소 측의 ‘고육지책’이라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 전단지들을 살펴보면 연예인 모바일 화보에 필적할 정도로 전문적인 사진기술이 동원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는 하지만 조명이나 각도 조절 등을 통해 정확한 생김새는 파악하기 어렵도록 해놓았다. 이처럼 실제 인물로 만든 전단지를 뿌리다 보니 손님들 중에는 전단지를 들고 와 사진 속의 아가씨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최근엔 다양한 포토샵 기술과 연출을 통해 업소에서 일하는 모든 아가씨의 사진을 넣어 전단지를 만드는 업소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