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오는 10월 10일 부지 매매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30일까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은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울산 비료공장은 총 89만 2561㎡로,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비료사업에 필요한 설비 및 부지를 제외한 유휴부지 62만 8099㎡ 중 23만 1404㎡에 대한 매각을 우선 추진해왔다.
이번에 매각되는 부지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의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비료공장 유휴부지 9만 9173㎡이다. 인근에 울산항과 경부고속도로 등 항만 및 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내년 5월 울산대교까지 완공되면 자동차·조선·중공업 공업단지가 포진된 울산 동구지역 및 방어진 방면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동부팜한농 측은 “이번 울산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부팜한농은 전국에 총 231만 4049㎡에 이르는 사업부지를 보유해, 토지 및 건물 자산 가치만 해도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동부팜한농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외에도 경기 화성시 소재 정남연구소 및 충남 당진 시험포 부지 등 토지 자산과 동부팜화옹(화옹 첨단 유리온실단지), 충남 논산시 소재의 동부팜 등 법인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