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측은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특수강 공장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아그룹 역시 “특수강 산업과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로부터 동부특수강을 11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동부특수강을 다른 철강사에 넘길 때 발생하는 매각 차익은 동부그룹에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계약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0월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 확인 실사를 거친 뒤 주식매매계약을 맺는다. 거래 종료는 내년 1월로 예정돼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