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낸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4주째 1위를 지켰다.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2위를 유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대안으로 누진적 글로벌 자본세를 제시해 숱한 논쟁을 부른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4계단 뛴 3위에 랭크됐고,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인 조해너 배스포드의 <비밀의 정원>이 4계단 뛴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김진명의 추리소설 <싸드>가 잇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 <보다>가 17위로 새로 진입했다. 예술과 인간, 거시적·미시적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스물여섯 개의 글을 개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묶었다. <보다>는 ‘보다-읽다-말하다’ 삼부작 중 첫 번째 책이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영광도서, 계룡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 8곳의 자료를 집계해 발표한 9월 4주(9월 19일~9월 25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3. 21세기 자본(토마 피케티·글항아리)
4.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5.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장하준·부키)
6. 싸드(김진명·새움)
7. 어떤 하루(신준모·프롬북스)
8.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존 그린·북폴리오)
9.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돌베개)
10. 김우중과의 대화(신장섭·북스코프)
11. 메이즈 러너(제임스 대시너·문학수첩)
12.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센추리원)
13. 한 번은 독해져라(김진애·다산북스)
14.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살림)
15. 공허한 십자가(히가시노 게이고·자음과모음)
16. 스코치 트라이얼(제임스 대시너·문학수첩)
17. 보다(김영하·문학동네)
18. 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문학동네)
19.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20.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창비)
온라인 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