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리 박사.
올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의학·생리학 분야에서 찰스 리(서울대학교 석좌초빙교수, 예일대 교수, 잭슨랩유전체연구소장, 전 하버드의대 교수)박사가 선정됐다.
톰슨 로이터는 매년 의학·생리학, 화학, 물리학, 경제학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정하기 위해 `Web of Platform™` 의 인용데이터를 철저히 검토한 후 톰슨로이터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해 혹은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수상자는 노벨 재단과 비슷하고 의학·생리학, 화학, 물리학, 경제학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을 선정한다. 톰슨 로이터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6명의 노벨 수상자를 성공적으로 예측해왔다.
찰스 리 박사는 지난 2004년 ‘인간 게놈(Genome)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인간의 유전자 서열은 거의 대부분이 같다’는 결과 내용을 뒤엎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copy number variation)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structural genetic variation)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밝혀 유전체학 연구분야의 큰 흐름을 바꾸었다.
찰스 리 박사는 `네이처(Nature)`,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등 저명 학술지에 발표한 140여편의 논문을 통해 새로운 인간유전체변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아울러 의학의 많은 분야에 새로운 진단법 발전과 유전성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의 가능성을 여는 등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찰스 리 박사는 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석좌초빙교수와 예일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잭슨랩유전체연구소장으로서 유전체연구를 맞춤의학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또한 2008년 호암상을 수상하고 `International Human Genome Organization`에서 수여하는 `Global Investigator award`를 받은 바 있으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정회원이다.
현재 서울대에서는 유전체 연구와 마우스 아바타를 결합한 `글로벌 맞춤의료 시스템 개발 과제(보건복지부, 주관연구책임자 김종일 교수)`에 세부과제책임자로 참여해 국내 맞춤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