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에이블씨엔씨에게 가맹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미샤 명동 매장 전경.
지난 1월 15일 미샤 명동길점, 5월 30일 미샤 명동6호점이 잇따라 사업을 접은 후 마지막 남아있던 한 개의 가맹점 마저 사업을 접게 된다면 에이블씨엔씨는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명동 상권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유도 매출부진으로 인한 것이라 에이블씨엔씨로서는 뼈아픈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명동 가맹점은 지난 2월 에이블씨엔씨의 세컨드 브랜드인 `어퓨` 명동 가맹점이 사업을 포기한 바로 옆 매장에 위치해 있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자리잡은 두 가맹점주가 황금 상권인 명동에서 모두 손을 든 것이다.
이대로 미샤 명동 가맹점이 문을 닫으면 에이블씨엔씨는 명동 상권에서 미샤 직영점 4개(위탁 수수료 매장 1곳 포함)만이 남을 형편이다. 어퓨는 가맹점 없이 직영 매장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
한편 미샤 명동 가맹점 해지 통보에 대해 `살릴까? 말까?` 에이블씨엔씨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