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유의 매니징 디렉터 리처드 아놀드는 잉글랜드 언론 <가디언>을 통해 “중동 투어를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올 여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앙헬 디 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라다멜 팔카오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쓴 이적 시장을 보냈다.
반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실패로 연 수입이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캐피탈원컵(리그컵)도 1라운드에서 3부리그 MK돈스에게 0대 4로 대패해 조기 탈락했다. 때문에 맨유는 뜻하지 않게 올해 안에는 1주일에 한 번만 경기를 치르는 여유로운 일정을 갖게 됐다.
이에 맨유는 여유로운 일정 속에 줄어든 수입을 만회하기 위해 중동 투어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겨울 날씨를 피해 중동에 다녀오면 휴가 차원의 투어도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루이 판 할 맨유 감독이 시즌 도중 중동 투어를 진행하는 것을 동의할지는 의문이다. 판 할 감독은 올 여름 미국 투어에서 돌아온 뒤 너무 먼 거리를 여행한 것이 시즌 개막 준비에 좋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놀드는 “경기 내적인 준비가 우선이다. 프리시즌 투어도 판 할 감독과 함께 팀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면서도 “판 할 감독은 최고 수준의 팀을 유지하고 구단을 운영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 경기장 안팎으로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 할 감독이 구단의 결정을 이해해주리라고 자신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