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지난 2011년 7월 알티반도체로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 동부LED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LED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업 시작 이후 2년 연속 70억 원대의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438억 원에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 153억 원에 영업손실 65억 원을 나타내, 최근에는 물건대금과 금융권 원리금 등 129억 원 가량을 갚지 못해 연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측에서도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도 고려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이나 경쟁력을 찾기 어려워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 끝에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법정관리 신청에도 동부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부LED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대지흥업이 주식 지분율 30.4%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어 동부하이텍이 29.5%, 동부씨엔아이 16.4%, 동부특수강 8.5%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