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은 그동안 박광호 사장과 최석원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왔으나, 이번 인사로 박 사장이 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반면 최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지난 2002년 동부그룹에 합류해 동부 대표이사, 동부익스프레스 여객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부팜흥농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박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동부그룹의 농자재 기업인 동부팜한농은 토지 자산과 법인 등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동부팜한농은 전국에 총 231만 4049㎡에 이르는 사업부지를 보유해, 토지 및 건물 자산 가치만 해도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월 25일에는 국내 한 화학회사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9만 9173㎡를 435억 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경기 화성시 소재 정남연구소 및 충남 당진 시험포 부지 등 토지 자산과 동부팜화옹(화옹 첨단 유리온실단지), 충남 논산시 소재의 동부팜 등 법인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