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불법 다단계 의혹 업체 ‘썬라이즈’ 홍보물과 CEO. 썬라이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잠정적 영업 금지 명령과 자금동결 조치를 받았다.
지난 9월 23일 SEC는 홈페이지를 통해 “썬라이즈의 지속적인 피라미드 계획을 중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는 썬라이즈와 CEO 제프 판을 모두 포함한 조치”라며 “썬라이즈의 사업 구조는 지속적인 신입 회원을 모집하여 수익을 얻는 사기 피라미드 구조”라고 지적했다. SEC는 썬라이즈가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금의 규모를 약 1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SEC는 미국 증권 업무를 감독하는 최고 기구이자 기업 공시 및 증권거래에 대한 조사 및 취소권까지 보유한 준사법기관이다. 이 때문에 SEC의 이번 조치는 현재 썬라이즈의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썬라이즈를 수사하고 있는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과 울산 등 몇몇 아지트에 대한 정보를 취합 중이며 조직 와해를 목적으로 수사를 꾀하고 있다”며 “경찰은 물론 울산지검 역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