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현 의원은 세월호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데 온몸을 던진 분이다. 또한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 옆에서 늘 같이 서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김 의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속해있던 김 의원을 외교통상위원회에 속해있던 문 위원장과 상임위를 맞교대 하는 방식으로 재배치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김 의원이 경찰청을 소관으로 하는 안행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지금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김 의원이 안행위에서) 국감을 하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압력이 된다”라며 국감 전에 상임위 재배치를 고민해왔다.
한편 지난 3일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을 당시 “국민 여러분과 대리기사분께 사과 말씀 드리며 이 일로 인해 유가족이 더 큰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