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넥센히어로즈
넥센은 송지만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동산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현재 넥센까지 19시즌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로 통산 1938경기에 출전해 통산 6620타수 1870안타 타율 0.282에 311홈런 103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시즌에는 38홈런, 104타점을 쳐내며 ‘30홈런-100타점’을 이뤄내기도 했다.
송지만은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 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와 현대 그리고 지금의 넥센,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송지만은 은퇴에 앞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15 시즌부터 넥센 2군 화성 히어로즈의 코치로 부임해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송지만의 코치 보직은 추후 결정되며, 선수 은퇴식은 내년 4월 중 거행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