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일요신문] 도로명 주소 사업에서 대단지 아파트도 한 집으로 처리되는 등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7일 안전행정부 소속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전행정부가 4000억 원을 들여 추진한 도로명 주소 사업이 시행된지 1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혼선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의 경우 건물 번호를 부여하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 내의 길에는 도로명 주소가 없다. 이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도로명 주소만으로는 집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도로명 부여 현황’에는 전국 3만 7293개의 아파트 단지에 도로명을 부여했는데 이중 2만 4436개 단지의 아파트에는 일률적으로 한 개의 도로명 주소만 부여했다.
정 의원은 “안전행정부는 본래 주소만 보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본 사업을 추진했는데 도로명 과다 부여를 걱정해 아파트 단지를 일률적으로 한 주소로 묶는 것은 해당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행정편의주의를 버리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내놓으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