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에서 배우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하정우로 대표되는 ‘먹방의 전설’ 계보게 이름을 올리는 것. 한국 배우는 아니지만 한국 감독과의 결혼으로 더욱 더 친숙해진 중국 여배우 탕웨이 역시 먹방으로 화제를 양산하고 있다.
탕웨이는 선택한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의 삶을 그린 영화 <황금시대>를 들고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부산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난 영화 <황금시대>는 오는 10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황금시대> 측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먼저 탕웨이의 멍박 스틸을 대량 공개했다. 대륙의 여신 탕웨이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이번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유발한 <황금시대>는 탕웨이의 먹방 스틸이 최초 공개되며 또 한 번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먹음직스럽게 고기를 뜯는 장면, 샤오쥔과 함께 다과를 즐기는 장면, 시장에서 샤오쥔과 함께 외식을 하는 장면 등 탕웨이는 보는 사람의 식욕까지도 돋울 정도로 먹는 장면을 먹음직스럽게 표현해냈다.
시장에서 뜨거운 김이 나는 완자탕을 바라보며 못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나 샤오쥔에게 과자를 쥐어주며 먹게 하는 장면 등에서는 식탐이 엿보일 정도로 먹는 것에서까지 열정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심지어 자면서까지 사과를 베어 먹는 모습은 아이 같은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한다. 이처럼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여신 탕웨이의 새로운 모습은 관객을 사로잡으며 <황금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탕웨이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먹방 만큼은 남편인 김태용 감독에게 연기 지도를 받은 게 아니냐는 우수개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 =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