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우윤근 의원이 당선됐다.
9일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 의원이 2차(결선) 투표에서 총 64표를 얻어 53표를 받은 이종걸 의원을 이겼다. 우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여당과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함께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추대 물결이 일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우 의원은 전남 광양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이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우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우 의원은 이전까지 특정 계파가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동행1본부장을 맡으며 범친노계로 분류됐다. 우 의원이 이날 정견 발표에서 “10년간 나는 계파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았다”고 강조할 정도로 당내에서 비주류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 의원도 2차 경선에서 친노계의 표심으로 당선된 만큼 친노계에게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우 의원이 범친노계인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원혜영 정치혁신위원장처럼 친노 성향 논란에 놓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