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010/1412925504089237.jpg)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흑돼지는 다른 지역 흑돼지와 고유성, 차별성이 있어 문화적 보존가치가 크다며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했다.
제주흑돼지는 현재 제주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270여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그동안 천연기념물 지정 등 국가차원의 정책지원을 통해 보다 과학적인 종합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제주흑돼지는 지난 1960년대 이후 경제성이 우수한 개량돼지가 급속하게 도입됨에 따라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제주흑돼지 유전자원을 수집해 증식하고 농가 분양을 해오면서 개체수를 늘렸으며 이후 제주흑돼지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등재됐다.
앞서 흑돼지는 2012년 문화재청이 주관한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 연구 용역’ 결과 제주흑돼지의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제주자치도가 보유하고 있는 재래가축 5개 축종 중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와 함께 3개 축종이 축양동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제주 선조들은 ‘돗통시’라 하여 돌담을 둘러 터를 잡고 변소에 흑돼지를 함께 두어 사육 했다. 제주에는 현재 농가에서 8만31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