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아들 임 모 군의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접수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배경은 성격 차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부사장은 1995년 삼성물산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전형적인 샐러리맨이었다. 이후 사회봉사단체에서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9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당시 남성판 ‘신데렐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 부사장은 결혼 직후에는 삼성가 내부에서 별다른 대우를 받지 못했다. 임 부사장이 결혼 후 곧바로 미국 MIT대로 유학을 떠난 것도 이러한 집안 분위기와 무관치 않았다.
절치부심끝에 임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참여하며 ‘샐러리맨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5년간의 상무보와 상무를 거쳐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한 뒤 2년 만인 2011년 12월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