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라 발행된 신주 4300만 434주가 14일 추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주를 포함해 다음카카오의 전체 상장주식은 5656만 3063주가 된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7조 8735억 원에 달한다.
현재 코스닥시장 시총 1위는 셀트리온으로, 10일 종가 기준 4조 3798억 원이다. 따라서 14일 다음카카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면, 다음카카오가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선다.
코스닥시장에서 정보기술(IT) 기업이 시총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지난 2008년 SK브로드밴드에 이어 5년 9개월 만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9년 1월 태웅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한 달 만인 2009년 2월 시총 1위는 다시 셀트리온으로 바뀌었다.
다음카카오 합병은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이뤄졌으나, 신주 발행은 14일로 예정돼 거래소도 같은 날 합병상장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다음카카오 상장 이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들의 상장이 계속 이어져 코스닥시장이 첨단 기술주 중심시장의 정체성이 강화되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