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캡쳐
[일요신문] 동서식품이 제조된 지 오래돼 대장균군이 생성된 시리얼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대장균에 오염된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조업체는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했다. 하지만 제품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
동서식품에서는 대장균이 살균 과정을 거치면 사라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면 식약처에 보고하고 해당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유통된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검사하고 있고, 대장균군 검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고 후속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2010년에도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회수조치에 나섰고 행정처분도 받았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