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 군(15)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창원시 진해구 자신의 집에서 둔기로 아버지 B 씨(46)의 얼굴을 내리치고 각목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아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한 B 씨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린 어머니가 수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도 아버지로부터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의 폭행이 상습적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