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FC 페이스북 캡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4 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 중앙수비수 네 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한국 선수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와 서울의 주전 수비수 김주영이다. 다른 두 명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돌풍을 책임진 니콜라이 토폴-세탠리와 알 아인의 이스마일 아메드다.
곽태휘는 지난 2013년 1월에 울산 현대를 떠나 알 샤밥으로 이적하면서 중동 무대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간판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로 알 힐랄의 ACL 결승 진출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주영은 서울에서 김진규 등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서울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친 둘은 지난 10월 슈틸리케호 대표팀 1기에 뽑히기도 했다. 새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곽태휘와 김주영을 모두 소집해 두 번의 평가전에서 실험했다. 곽태휘는 파라과이전, 김주영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ACL 결승전에 진출한 알 힐랄은 오는 25일과 11월 2일 챔피언 자리를 놓고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격돌한다.
이로써 곽태휘는 지난 2012년 ACL에서 울산을 우승으로 이끈 이후 2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