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21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기능장 시험장소 중 한국폴리텍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6.7%로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4년간 기능장 시험감독자의 소속을 분석한 결과, 폴리텍대학 소속이 1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개발진의 소속 분포를 보면 ‘PM(Product Manager)’의 경우 전체 267명중 68.9%에 해당하는 184명이 폴리텍 소속이었고 ‘교육훈련전문가1’에 해당하는 개발진 276명중 폴리텍 소속은 152명으로 55.1%를 차지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폴리텍대학에 많은 사업을 위임하는 현상이 결국 이번 기능장 시험 비리까지 만들어낸 원인”이라며 “과도한 의존은 공단 사업 자체의 부실을 초래할 수 있고 폴리텍도 수업 이외의 각종 사업에 과도하게 참여하게 되면 본연의 교육 훈련이 부실 운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