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베스트셀러,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베스트셀러의 역사>는 애서가이자 독서광, 교수로 재직하며 여러 책들을 저술한 프레데리크 루빌루아가 베스트셀러의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출판 혁명이 일어난 유럽과 미국을 축으로 400여 권의 풍부한 사례와 함께 500년 동안의 베스트셀러 정체와 실체를 파악한다.
저자는 베스트셀러의 역사적인 변천, 시대상, 사회상을 고찰함으로써 베스트셀러 탄생의 비밀을 ‘책, 저자, 독자’의 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 ‘책, 베스트셀러란 무엇인가’에서는 판매부수, 시간, 장소 세 가지 요소가 베스트셀러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규정한다.
두 번째, ‘저자, 베스트셀러를 어떻게 만드는가’에서는 작가 혼자서는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 없음을 강조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예로 들며 저자와 편집자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논하고 있다.
세 번째, ‘독자, 왜 베스트셀러를 구입하는가’에서는 역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를 점검하면서 독자의 시점에서, 대중심리의 매커니즘에 의해서 베스트셀러가 탄생함을 보여준다.
까치. 2만 원. 360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