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행… 사실상 문책?
그러나 현대차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재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인사에 대해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며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그간 ‘2인자’로 거론되며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았던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 직함도 없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부회장으로 갔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사실상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김 부회장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것이 현대차 인사 단행의 진짜 배경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 김 부회장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고 이것이 금감원 조사까지 이어지자 미리 손을 쓴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현대차 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현대차그룹 홍보실 측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금시초문”이라며 “현대모비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진배치일 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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