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 캡쳐
[일요신문]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에볼라의 완치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각)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26)과 앰버 빈슨(29)이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보건당국은 이날 두 간호사의 에볼라 완치를 선언했다.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니나 팸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며 “팸의 완치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앰버 빈슨을 치료한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의 한 관계자도 AFP통신에 “여러 검사를 했지만 빈슨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혀 발견돼지 않았다”며 사실상 완치 판정을 내렸다.
니나 팸과 앰버 빈슨은 미국인 최초 에볼라 감염자인 던컨을 간호하다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니나 팸은 에볼라 생존자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팸의 동료로 미국 내 세 번째 에볼라 확진 환자인 앰버 빈슨도 곧 퇴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전역에 퍼진 에볼라 공포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니나 팸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니나 팸은 오바마와 포옹을 나눈 후 “기도해 준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이 자리에 섰다. 치료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혈청을 제공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