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국내 한 매체는 롯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롯데 선수들이 지난 주말 롯데 최하진 사장과 면담했다”며 “이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 권두조 코치 등 소위 프런트라인 코치들과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 선수단이 이러한 반대의 입장을 표한 것은 롯데 프런트가 김시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공필성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어 롯데 선수들은 롯데에서 공 코치의 감독 임명을 강행한다면 파국도 감수할 정도로 강한 뜻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사 초유의 선수 감독 거부 사태다.
한편 공필성 코치는 경성대학교 졸업 후 지난 1990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00년까지 롯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를 은퇴한 이후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2군 수비 코치를 맡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