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수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동료 가수 신대철과 스카이병원 측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신해철은 얼마 전 위경련으로 서울 가락동의 한 병원을 찾아 장협착증 관련 수술을 받았으나, 입원 중이던 지난 22일 오후 1시경 갑자기 심장이 정지돼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수술 2시간 후인 오후 3시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이 동료 가수 신해철의 의식 불명 상태에 대해 병원 측의 의료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고 밝힌 글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신대철 페이스북
신대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며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는 글을 게재해 신해철의 수술이 진행됐던 병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신대철은 27일 신해철의 사망 직후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24일 신해철의 1차 수술을 담당했던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해철 사망 신대철 스카이병원 입장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료사고 가능성 있는 건가?”, “진실이 뭐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