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윤재춘 부사장(대웅제약), 정종근 부사장(대웅), 이종욱 대표이사(대웅제약), 이혁상 이사장(인제학원), 서경석 교수(서울대병원 외과), 이승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 성규보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왕희정 교수(아주대병원 외과).
[일요신문](재)대웅재단(이사장 장봉애)은 지난 27일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제2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은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인 이승규(서울 아산병원 외과의)교수의 이름을 따 2013년 제정됐다. 간이식 분야의 발전은 물론, 의료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현창하는 상이다.
올해의 수상자는 서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의 서경석 교수로 선정,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의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상패 및 시상금 30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논문의 우수성, 진료업적, 간이식 분야 발전 공헌도를 기준으로 정했으며 후보자는 분야 전문가의 추천 및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을 비롯해 이혁상(인제학원) 이사장과 이승규(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왕희정(아주대병원 외과) 교수, 성규보(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상준(한국간이식인협회) 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경석 교수는 국내 최초로 뇌사자 분할 간이식과 세계 최초로 우후구역 생체간이식을 성공하는 등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간이식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까지 간 절제술 1000회, 간 이식술 1500회 이상을 시행했으며 대표논문 `Post-transplantation sequential entecavir monotherapy following1-year combination therapy with hepatitis B immunoglobulin`을 비롯해 간세포암과 간절제, 간이식술 및 B형간염에 대한 논문을 다수의 국제저널에 소개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대웅의료상은 앞으로도 간 이식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인류의 건강증진에 공헌하는 훌륭한 분들에게 시상함으로써 사회공익에 기여하는 대표적 의료상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경석 교수는 “의료발전을 위해 이 상을 제정해준 대웅재단과 이승규 교수에게 감사한다”며 “초창기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현재는 외국에서 제휴를 요청해 올 만큼 성장했고 이 모든 것이 혼자가 아닌 간이식팀과 선후배 및 동료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웅재단은 1984년 장학재단으로 출범, 매년 국내외 장학 및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