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쳐
[일요신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이 분출해 현지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푸나 지역 파호아 마을 60m 앞까지 흘러내렸다.
주민들은 용암이 아스팔트를 태우며 내뿜는 검은 연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한 지경이다. 이들은 혹시나 용암이 마을을 덮치는 상황에 대비해 집을 비우고 이미 대피했거나 언제라도 나갈 수 있게 태세를 갖추고 있다.
관계자들은 화산 용암이 주말쯤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의 도로를 지나 주택가와 시내 중심을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의 용암은 시속 2m의 속도로 움직이나 이번 용암은 10~15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1990년에도 용암이 마을을 덮쳐 가옥 200 여채가 잿더미가 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어 마을 주민들은 더욱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하와이 화산 용암, 영화 속 재해가 현실로”, “하와이 화산 용암, 모두 무사하시길 빕니다”, “하와이 화산 용암, 너무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